'시그널' 조진웅, 인간미와 서스펜스 동시에 잡았다...'묵직한 존재감'

입력 : 2016-01-23 0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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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의 조진웅이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안방 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전기 속 과거의 형사 이재한을 연기한 조진웅은 22일 첫 방송부터 상남자 매력이 물씬 풍기는 강력계 형사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조진웅은 사건 현장 속 증거가 수상하다며 재수사를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홀로 수사를 시작하며 열정과 정의감을 통해 자신의 느낌대로 밀고 나가는 이재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목할 점은 이재한이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인물이라는 것. 현재의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이제훈)의 연결점을 가진 과거 이재한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 이재한이 맡고 있는 사건은 박해영의 어린 시절과 맞닿아 있는, 15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김윤정 유괴사건이었다.
 
그리고 극 중 11시 23분이 디는 순간,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이재한은 무전기로 박해영 경위를 불러 김윤정 유괴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이 정보는 이후 박해영의 간절함을 깨우는 거은 물론, 미제사건을 풀어나가는 데 결정적 힌트가 돼 극의 쫄깃함을 배가시켰다.
 
이어진 무전기 속 이재한의 말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해영은 이재한을 모르지만 이재한은 "여길 내게 말해준 사람은 당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 이재한이 습격당하며 무전이 끊겨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이처럼 조진웅은 명불허전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었다. 또 무뚝뚝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이재한 형사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풀어가야할 이야기가 많은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시그널'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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