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무덤에 찾아가면 모든 병이 고쳐진다? '성 메다르의 기적'

입력 : 2016-01-24 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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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프랑수아 드 파리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병을 고치는 기적을 가진, 프랑수아 드 파리 신부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과거 프랑스의 성직자 프랑수아 드 파리. 그는 생전에 병 고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신자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죽은 뒤 더 놀라운 능력을 일으킨 것으로 저명하다.
 
1727년 5월,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다. 그때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소녀가 갑자기 쓰려졌고, 경련을 일으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녀에게서 기적이 일어났다. 평생 자신의 힘으로 서본적이 없는 소녀가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일어난 것.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프랑수아 신부의 능력이라고 입을 모았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프랑스 전역으로 퍼졌다.
 
그 후 프랑수아의 무덤에는 각종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들 역시 경련을 일으킨 뒤 병이 씻은듯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후 더욱 많은 인파가 무덤이 있는 성 메다르 성당으로 몰리자, 병원들의 손님을 줄기 시작했고 일각에서는 모든게 거짓이라며 비난이 일었다.
 
의사들은 루이 15세에게 탄원서를 제출, 결국 루이 15세는 파리 법원의 판사에게 사건을 맡겨 진위여부를 밝히도록 했다. 판사 역시 기적은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했고 진실을 꼭 밝히리라 결심했다.
 
그런데 판사는 2년 후 조사를 마친 뒤 루이 15세에게 모든 기적은 사실이라고 보고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판사는 명을 받고 직접 성당에 찾아갔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녀들은 병자의 상처를 입으로 빨아내자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고, 건장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환자들도 고통스러워 하기는 커녕 평온한 모습을 보인 것. 이어 경련을 일으킨 뒤 그들의 병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루이 15세는 판다 역시 현혹됐다고 판단, 그를 감옥에 넣었고 1732년 성당을 폐지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학자들은 성당의 기적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성당에 모인 사람들은 여자와 어린아이가 많았다며 집단 최면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아직도 집단 최면인지, 기적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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