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바야흐로 '스타 마케팅' 시대다. 최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소개하는 스타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됐던 스타들의 SNS가 또 하나의 중요한 마케팅 채널로 각광받게 된 것.
이미 패션, 뷰티업계에서는 자사의 신제품 소개 및 이벤트 플랫폼으로 SNS를 사용해온지 오래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자사 제품을 좀 더 세련되게 포장하기 위해 SNS 스타 및 연예인들을 섭외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스타들도 존재한다. 특히 해당 스타들은 SNS에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느낀 생각들을 적는 것은 물론 평소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나누는 등 꾸준한 교감으로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파워블로거' 타이틀 획득한 걸그룹 멤버는?
블로그 세상에서 이슈를 모으고 있는 연예인은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지숙이다.
지숙은 2013년 8월 '커밍숙'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한 뒤 현재까지 자신의 취미와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누적 방문자수는 600만명(1월2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6천800명의 누리꾼들이 지숙의 블로그에 발도장을 남기고 있다.
지숙은 이러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2014 네이버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예인이 파워블로거에 선정되기는 2012년 가수 아이비에 이어 지숙이 두번째 사례다.
특히 지숙은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의 사용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카메라와 노트북 등 IT기기를 비롯해 워셔액, 와이퍼, 에어컨 필터 등 자동차 소모품까지 여자 아이돌과 다소 거리감 있는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패션에 관심을 보이며 생방송 출연 당시 입었던 의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레인보우의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블로그를 통해 홍보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 연예계 파워블로거 맏언니 '아이비'
연예인 파워블로거의 원조 격인 가수 아이비도 꾸준하고 체계적인 블로그 운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비는 지난 2012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네이버 파워블로그'에 선정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2010년 처음 개설돼 올해로 여섯 돌을 맞은 아이비의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는 2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평균 1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아이비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는 것.
곰언니라는 닉네임을 사용중인 아이비는 블로그를 통해 여행과 일상, 그리고 애완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팬들과 나누고 있다.
특히 '곰언니의 공유'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패션과 뷰티, 인테리어 제품들의 사용후기는 물론 자신이 출연중인 뮤지컬과 바자회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아이비는 인스타그램으로 SNS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10만5천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아이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의 근황을 전해 듣고 있다.
◆ 인스타그램 스타로 거듭난 백주부의 안방마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스타는 탤런트 소유진이다.
현재 소유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7만4천명이다. 일반인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숫자지만,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소유진의 인스타그램에는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 팬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인기 요리연구가이자 남편인 백종원이 개발한 식재료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가족들의 단란한 일상모습을 공개하거나 최근 관심이 높은 취미여가 활동을 소개하는 등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교감하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기업 옐로스토리 관계자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꾸준한 소통과 전문성 있는 콘텐츠"라면서 "바쁜 스케줄 속에서 SNS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들이야 말로 콘텐츠 마케팅 시대의 진정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을 미치는 사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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