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종합 엔터엔터테인먼트 기업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의 최대주주가 중국 마케팅기업 화이자신으로 변경된다.
씨그널은 25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2016년 비전발표식을 열고 이날 자리에서 화이자신의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이자신의 재무총괄부사장, 전략최고책임자, 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씨그널에서는 김정상 회장, 김정아 엔터테인먼트총괄사장, 성봉두 대표 등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화이자신은 2010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으로 시가총액 2조원에 근접한 중국 최대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화이자신은 씨그널에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약 214억5천만원(1천만주)를 투자, 현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의 700만주를 뛰어넘는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지분율은 12.62%.
두 그룹이 손을 잡은 이유는 콘텐츠와 광고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화이자신은 2014년부터 중국 온라인광고기업을 인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영역확장을 시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미 중국 광고시장을 석권한 화이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콘텐츠였다. IPTV, 인터넷방송 등 중국의 플랫폼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영업다원화를 위해 콘텐츠에도 직접 투자할 필요성이 생긴 것.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송곳' 등을 제작한 씨그널의 장점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씨그널 관계자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당사가 화이자신의 거대한 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소속 연예인 및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정상급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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