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게임 홍보모델에 이어 온라인게임의 펫이나 아바타 등 게임 내 콘텐츠로 속속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단순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게임 내 캐릭터 성장을 돕거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구현되고 있어 게임 이용률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020세대들이 좋아하는 인기 아이돌이 게임 내 콘텐츠로 등장하는 것은 이용자 참여와 트래픽 증대에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 걸그룹, 보이그룹의 외형을 닮은 펫 등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게임 세상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최근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에 '걸스데이' 멤버 소진, 민아, 혜리, 유라 등 각 멤버의 개성을 담은 펫을 출시했다.
각 펫은 가속도, 보너스 경험치, 공격 회피 등 게이머들의 달리기를 도와줄 능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에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은하, 소원, 유주, 예린을 모델로 한 펫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자친구' 펫 또한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동료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경우 온라인게임 '엘소드' 내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아바타를 신규 출시했다.
신규 아바타에는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나비(Papillon)' 콘셉트 포토 의상이 높은 수준으로 재현됐으며,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타이틀곡 '런(RUN)'의 춤 동작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게임사들이 겨울 방학 기간 이용자들의 게임 참여를 늘릴 수 있는 갖가지 마케팅을 전개중"이라며 "평소 만나고 싶었던 유명 스타를 게임 내 하나의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그런 일환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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