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황제' 페더러 꺾고 호주오픈 결승 진출

입력 : 2016-01-28 2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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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조코비치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황제 로저 페더러(35, 스위스)를 꺾고 2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통산 전적에서 23승2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또 호주오픈 2년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1세트부터 페더러는 조코비치의 기세에 밀리며 범실을 범했고 조코비치는 이러한 틈을 놓치지 않았고 6-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기세를 이어 32분 만에 6-2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 2세트에서 부진했던 페더러는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안정감 있는 스트로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또 살아난 네트 앞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괴롭히며 6-3으로 조코비치를 제압, 세트스토어 1-2로 바짝 붙었다.
 
이어 4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각자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3-3으로 맞섰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강한 집중력을 발휘, 연속 3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코비치는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와 앤디 머레이(영국)의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오는 31일 격돌한다.
  
사진=멀티비츠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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