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성 기능 개선 관련 29개 제품 유해 물질 검출, '해외 직구' 조심

입력 : 2016-01-29 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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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다이어트, 성 기능 개선 관련 제품 29개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12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 등 204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29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운 '제나트린 코어(Xenadrine CORE)'에서는 마취 회복제 등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성분이 캡슐당 0.9㎎ 검출됐다.
 
다른 다이어트 제품 '퓨리펙스(Purifex)' 역시 카스카라 사그라다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궤양 있거나 수면예 예민한 사람, 임신부 등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성 기능 개선 효과를 표방한 '맨 파워(Man Power)', '카마그라(Kamagra)'등 23개 제품은 이카린, 실데나필, 통캇알리 등의 성분이 나왔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실데나필은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좋지 않다. 통캇알리는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 받지 못했다.
 
근육 강화 효과를 내세운 1개 제품에도 이카린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사이트 차단을 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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