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객주 하차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이덕화가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훈훈한 기념식' 인증샷이 공개됐다.
30일 '객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장미 꽃을 받아들고 출연진들과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덕화의 모습이 담겼다.
이덕화는 극 중 조선 최대 거상인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치부터 경제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권력을 행사, 조선시대 25만 상인들의 왕으로 조선 상권을 이끄는 육의전 대행수의 모습을 남다른 카리스마로 표현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무엇보다 신석주는 지난 27일 방송된 34회분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조소사(한채아)의 화첩을 손에 든 채로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했다. 마지막 순간 신석주는 "바쁘게만 살았다. 평생이 찰나인 걸 알면서 왜 그리 욕심을 냈는지. 양범아, 해가 넘어갔느냐"라고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뒀다.
극 중 죽음을 끝으로 하차를 하게 된 이덕화를 위해 후배들이 감사함을 전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그간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았던 이덕화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했던 것.
이덕화는 마지막 촬영을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자라고 권하면서 "아, 기분 너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장면 촬영이 없어 분장조차 하지 않은 김규철과 김일우 등 다른 후배 배우들도 이덕화의 마지막 촬영 기념식에 동참, 훈훈함을 더했다.
제작사는 "이덕화는 장혁을 '장사의 신'으로 이끌어주는 조선 최고의 거상 신석주를 '명불허전' 명품 연기로 오롯이 담아냈다"며 "그동안 '객주'의 무게 중슴이로, 후배들에게는 최상의 연기 스승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덕화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객주' 36회는 오는 2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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