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출마 선언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강용석 전 의원이 31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강 전 의원은“군 복무 기간의 대부분을 용산에서 보냈으며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용산구민으로 살았다”며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마포을이 아닌 용산에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당초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 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없다”며 “당원 자격에 대해서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강 전 의원이 입당을 신청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시도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을 아끼는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며 "강 전 의원의 재입당이 우리 당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전 의원이 서울시당의 복당 심사를 건너뛰고 곧바로 다음 달 1일 최고위 회의에서 의결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은 직접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고, 서청원 최고위원 측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는 반응이었다”고 반박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된 바 있으며, 이후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최근 유명 여성 블로거와 불륜설이 불거져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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