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설 특집 다큐멘터리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에서 휴먼원정대가 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과 마주했다.
9일 방송된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는 에베레스트에서 숨을 거둔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른 원정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2005년의 다큐멘터리를 재구성한 프로그램.
특히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는 지난 해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의 기초가 된 다큐멘터리다.
이날 방송에서는 '휴먼 원정대'가 故 박무택 대원을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홍길 대장은 1년동안 차가운 곳에서 홀로 있던 동료의 모습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원정대 대원들은 시신 운구장비에 故 박무택 대원을 넣으려 했지만 굳어버린 다리 때문에 넣을 수 없었다. 결국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의 품에 묻기로 결김했다.
결국 故 박무택 대원은 세상에서 해가 가장 높고, 가장 먼저 뜬다는 티벳 고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편히 잠들게 됐다.
사진=MBC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 방송 캡쳐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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