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생전 애틋한 효심 "엄마, 울지마"

입력 : 2016-02-11 07:25:23 수정 : 2016-02-11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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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을 하던 ‘리틀 싸이’ 전민우가 끝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어머니를 걱정하는 그의 모습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전민우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했다.
 
이날 전민우는 인터뷰에서 “엄마한테는 그냥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우는 걸 많이 봤다. 그래서 울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민우는 “엄마가 왜 우는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불쌍하니까. 이런 슬픈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때까지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지 못했던 전민우 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방송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출연한 건 아들과 같은 병을 앓았지만 이겨낸 사람들의 사연의 제보를 받고 싶어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어릴 때 부터 한국과 중국의 TV에 출연하면서 노래를 불렀던 전민우는 중국 저장위성TV의 유명 프로그램인 `중국몽상쇼`에서 꼬마 싸이로 분해 강남 스타일을 불러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전민우는 한국과 중국에서 `리틀 싸이`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2014년 8월 뇌종양의 일종이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9일 0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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