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클럽 최다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있었다.
10일(현지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합계 8-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FC바르셀로나는 29경기 무패(23승 6무)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0-2011 시즌 전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하에서 세운 28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선 것.
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엘 클라시코 등을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 기간 FC바르셀로나는 경기당 3골 가량 총 87골을 터트려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루이스 수아레즈(29. 우루과이)가 있었다.
수아레즈는 29경기에서 2070분을 뛰며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팀의 87골 중 30골을 홀로 책임지며 팀 공격의 3분의 1을 넘게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29. 아르헨티나)는 무릎 부상으로 두 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18골에 그쳤다. 네이마르(24, 브라질)는 16골을 기록했지만 16개의 도움으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에 부임하자마자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클럽 월드컵과 UEFA 슈퍼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첫 시즌에 무려 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제 시선은 FC바르셀로나가 무패 기록을 몇 경기까지 늘린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또 엔리케 감독이 기세를 몰아 4년 간 1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펩 과르디올라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루이스 수아레즈 트위터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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