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그래 그런거야' 배우 이순재가 막장드라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발표회가 이순재, 강부자, 양희경, 노주현, 송승환,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임예진, 김정난,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조한선,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 김영훈 등 무려 18명의 출연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순재는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소위 말하는 '막장드라마'가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이 잘 나온다"며 "예를 들어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바람나는 소재를 사용하면 더욱 시청률이 높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방송사가 최소한의 공적 기능은 발휘해야 한다"며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양질의 드라마들을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삶의 지혜를 줘야 한다"고 일침을 던졌다.
이순재는 또한 "과거 드라마는 우리만 보고 말았지만 이제는 한류로 인해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며 "시청률 유혹이 있더라도 방송사들이 '막장드라마'를 자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순재는 재단사 출신으로 독립해 양복점을 30년 동안 운영한 89세 유종철 역을 맡았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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