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제조업체 장수돌침대가 모델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각종 행사장에서 내레이터 모델로 활동하던 최모(42)씨는 1999년 우연히 장수돌침대의 광고모델 제의를 받았다. 기존의 모델이 촬영 당일 불참해 공백이 생긴 것.
최 씨는 촬영 장소인 서울 삼성동에서 광고 촬영에 임했고 모델료 25만원을 수령했다.
최씨가 찍은 광고는 17년간 꾸준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지만 최씨가 받은 돈은 처음 모델료 25만원이 전부다.
이에 대해 최씨는 "모델 계약에 대해 잘 몰랐다. 장수돌침대 회장과 계약서를 썼는지 여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수돌침대 최 회장은 "당시 둘 다 광고 초보여서 그냥 '계약 기간 없이 가자'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늦었지만 작은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종신계약을 맺은 기억이 없고 맺었다 하더라도 17년째 아무 연락도 없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금전적인 보상보다도 회사 측의 해명과 사과가 듣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대화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진=장수돌침대 광고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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