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중인 신세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정도전(김명민)과 대립구도를 펼치게 된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천호진)는 8남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면서 정도전에 내정 전권과 군권까지 주며 세자를 지키고 교육해달라고 했다. 이에 정도전은 개국공신 선정에서 이방원을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방원은 조선 건국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정몽주(김의성)을 제거하는 등 결과적으로 큰 공을 세웠었기에 그와 그를 지지하는 이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
 
이와 함께 어릴 적부터 정도전이 세우려던 새 나라에 희망을 품고 이방원의 최측근으로 대업을 도운 분이(신세경)도 기로에 서게 됐다.
 
연희(정유미)는 분이와 그녀의 연통조직이 더이상 필요 없으니 이방원을 떠나 고향으로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분이에게 정도전을 선택하게 되면 너에게 칼을 겨누게 될 것이니 자신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분이는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잘 알고 있기에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단순히 누가 좋으냐가 아닌, 조선 초기의 국가 형태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선택이 됐다.
 
오히려 "함부로 세상을 위해서 사는 척 하지 말고 자신 없으면 세상을 보지 말고 너만을 위해서 살아"라는 연향(전미선)의 말과 "어디까지가 세상을 위한 거고 어디까지가 자기를 위한 건지 다 모르겠다"는 이방지(변요한)의 말이 분이의 심정에 가깝다.
 
특히 고민하고 있는 이때 이방원의 아내 민다경이 "분이를 첩으로 들이시지요"라며 이방원에 간언을 올려 분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신세경의 눈빛도 깊어졌다. 신세경은 만나는 사람마다 주고 받는 감정과 상황이 다르기에 그때마다 눈빛에 다른 감정을 담아보였다. 특히 분이 앞에서 불타오르는 듯한 이방원을 바라볼때는 안타까움 이상의 무언가가 담긴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분이의 고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16일 밤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쳐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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