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 돕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을 둔 식품용기 마개 전문 생산업체 '성림'에 1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림은 식품용기, 생활용품 용기의 마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 용기제조업체로,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에 병 마개를 공급하고 있는 협력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우수 중소 협렵업체 상생펀드에 10억원의 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상생펀드를 통한 대출은 성림이 직접 시중은행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보다 1%~1.5%p 가량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또 성림이 개성공단 공장 외에도 인천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장에 CJ와 관련된 개성공단 생산물량을 이전, 성림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림과 CJ제일제당, CJ헬스케어의 연간 거래규모는 약 43억원 가량이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협력업체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서 매우 소중한 협력회사"라며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상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해 우수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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