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맞잡고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절대 강자 SK텔레콤의 'T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차량용 내비 1위 사업자 팅크웨어와 함께 '올레 아이나비'와 'U내비'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T맵은 작년 말 기준 1천7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KT의 '올레내비'의 가입자는 750만 명, LG유플러스는 'U+내비리얼'은 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시장에서는 라이벌이지만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SK텔레콤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손을 맞잡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두 회사의 이용자와 실시간 교통정보, KT가 10년 넘게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도착 예상시간과 실제 도착시간의 오차를 줄인다. 또 팅크웨어의 목적지 정보, 요일별·시간대별 예측 교통 정보로 더 빠른 경로 안내가 가능해진다.
 
경로 안내는 두 회사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자사의 독자적인 기능과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차별화 시킬 방침이다.
 
'올레 아이나비'는 국내 최초로 경로설정 서비스를 개인화와 접목시킨다. 그간 경로 안내는 앱이 제시하는 추천 경로만 선택 가능했으나 '올레 아이나비'에서는 운전자가 선호하는 도로를 지도에서 선택해 경로를 생성하는 '나만의 경로' 기능이 제공된다.
 
'U내비'는 CCTV를 활용한 CCTV경로 비교 기능을 탑재했다. 앱을 통해 직접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막힌 길을 피해 갈 수 있게 됐다.
 
'U네비'는 U+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은 상반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LG 유플러스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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