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변치 않는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한번 더 해피엔딩' 9회에서는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들로 오해가 쌓여가는 한미모(장나라), 구해준(권율)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폭설 때문에 강원도의 초등학교에 갇힌 미모가 걱정된 해준은 결국 밤새 꽉 막힌 눈길을 뚫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해준은 송수혁(정경호)과 자꾸 얽히는 미모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해준은 "거기 나만 있는 거 맞죠?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에게 흔들리는 듯한 연인의 눈빛을 알아버린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순애보를 절절하게 그려냈다.
해준은 감기로 아파하는 자신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죽을 만들어주는 미모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하지만 미모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수혁 때문에 한없이 불안하고 찌질해지기까지 하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미모가 야속하기도.
더욱이 과거 순수(진기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한 발 늦게 고백했다가 매몰차게 차였던 트라우마 덕분에 또 다시 타이밍이 늦어 사랑하는 사람을 놓칠까봐 조바심을 내는 해준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그려졌다.
'한번 더 해피엔딩' 10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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