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크라이슬러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북미 3대 완성차업체 모두 확보

입력 : 2016-02-22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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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될 크라이슬러의 패시피카

LG화학이 클라이슬러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로써 LG화학은 GM과 포드에 이어 클라이슬러까지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LG화학은 올해 말부터 양산되는 클라이슬러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미니밴 모델인 '퍼시피카(Pacifaca)'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전했다.
 
배터리는 미국 미시건주의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 공급하며 용량은 16KWh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천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양사의 기술협력 강화도 합의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배터리제어시스템(BMS)까지 토털 팩 형태로 제공한다. 배터리 셀만 공급하는 경쟁사와 달리 전기차에 최적화 된 배터리 종합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009년 GM '볼트(Volt)', 2010년 포드 '포커스(FOCUS)',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Bolt)'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현지에서의 공급물량이 증가합에 따라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증설, 4개 라인이 풀 가동 중이다. 인력 역시 지난해 말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330명 이상이 근무중이다.
 
LG화학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장은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얻었다"며 "전세계에서 수주를 계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 준공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올해 양산을 시작한다. 이에 한국 오창, 미국의 홀랜드와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사진=LG화학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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