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장재영 사장 "전국 및 글로벌 고객이 찾는 랜드마크 될 것"

입력 : 2016-02-25 15:57:39 수정 : 2016-02-25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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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 사장이 이번 강남점 리뉴얼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개점 15년을 맞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하 강남점)이 17개월 간의 공사를 끝내고 서울 시내 최대 면적의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강남점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이어 국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1위를 향한 고삐를 당기기 시작한 것. 
 
신세계 백화점은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강남점 증축·리뉴얼 결과물을 알리고 비전 등을 제시했다.
 
강남점은 리뉴얼 오픈 첫 해인 올해 1조 7천억원 매출(2015년 1조 3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겨냥하는 등 업계 최단기간 매출 2조 점포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강남점 증축 오픈은 신세계 그룹의 2016년 6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강남점이 그 첫 번째며, 다음달 3일에는 부산 센텀시티점 B관을 선보인다.
 
이어 5월 서울 본점 신세계 면세점 신규 오픈, 6월 김해점, 9월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 스퀘어, 12월 대구점이 마지막이다.
 
시작을 알리는 강남점인 만큼, 신세계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할 수 있는 체험형 쇼핑센터 형태로 꾸며 종전의 상품판매 중심의 백화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최대 수준의 슈즈 전문관, 패션·뷰티·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컨템포퍼리 전문관, 출산·육아 등 부모와 아이의 관계 향상을 꾀하는 아동전문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고간을 설계하는 생활전문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강남점은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 1층 매장을 확장해 지난 10월 오픈했다. 이중 신관 5개층 증축부를 먼저 열고 8월까지 기존 본·신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강남점은 신관 6개층(빨갛게 표시한 부분)을 새롭게 증축했다.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 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9400여평(약 3만1000㎡)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늘려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영업 면적 증가로 입점 브랜드도 기존 600여개에서 1천여개까지 늘어나 국내 최대 수준의 브랜드 수를 갖추게 됐다.
 
유신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장은 "새롭게 태어난 강남점은 단순한 상품 팬매를 넘는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유통 선진국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세계적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강남점은 다른 백화점보다 지방 고객들의 비율이 10% 높은 29%"라며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고객이, 글로벌 관광객까지도 강남점을 명소로 인식해서 찾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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