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韓方)에 빠진 중국 관광객, 한방 화장품·샴푸 폭발적 인기

입력 : 2016-02-26 0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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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한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효능과 고급화 전략을 표방하는 국내 한방 제품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 방문시 반드시 사야할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는 2015년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신장했다. 특히 '후'는 지난해 국내 최대 면세점일 롯데 면세점 소공점에서 명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매출 1위(1천309억 원)을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단일브랜드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한방 화장품이 자연에서 얻은 한방 원료가 피부에 좋은 역할을 한다고 유커들 사이에서 인식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선 인기가 주춤한 한방 샴푸도 유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춘제기간(2월 5일~14일)에 한방 샴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대만에서, LG생활건강의 '리엔 본초'는 면세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었었다.
 
이는 중국인들이 머리를 감으면 모발의 영양분이 빠져나간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을 겨냥해 한방샴푸가 모발을 관리하고 탈모 방지 효과까지 있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부산일보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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