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안, "北항공연료·사치품 등 수출입 전면 금지"

입력 : 2016-02-26 08: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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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5일(현지 시간) 북한 수출입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공개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입출항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검색을 의무화하게 됐다"며 "이번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북한 정권에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는 당신(북한정권)의 핵확산을 용납할 수 없고 거기에는 대가가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결의안 초안은 모두 22페이지 분량이다. 불법 화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입항을 금하는 내용과 석탄, 철, 금, 티타늄 등 북한과의 광물 거래 제재, 로켓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항공 연료 수출 제한 등이 담겼다.
 
또 북한 개인 17명과 단체 12곳 등에는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CNN은 이중에는 평향의 나사(NASA)격인 북한 우주연구기관과 핵개발 및 미사일 시험과 관련된 금융 거래를 진행한 북한 주요 은행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사치품 수입도 더 강력히 제한된다.
 
한편, 전날 미국과 중국이 이 같은 내용의 제재안에 합의한 데 따라 안보리 15개국은 이번 대북 제재 초안을 회람하게 됐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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