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사내 승진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이직이 직급을 높이는 데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천333명에게 승진에 관해 설문한 결과 '직급을 높이기 위해 가장 유력한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7%가 승진(40.3%) 대신 이직을 택했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승진 기회가 공정한 기준으로 주어지는지에 대해서는 45.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42.7%는 '명확한 승진 기준이 없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했으며, '전혀 승진의 기회나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도 12.3%였다.
승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은 적극적으로 이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전혀 승진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직장인의 47.5%가 '현재 적극적으로 구직 중'이라고 한 것. 또 '진지하게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응답도 17.8%로 나타났다.
이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5.3점이었다. '머지않아 승진할 것'이라는 응답군의 만족도 73.3점보다 18점이나 낮았다.
'머지않아 승진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의 경우 '적극적인 구직 중'이라고 밝힌 비율은 28.1%, '진지하게 이직 고려 중'이라는 비율은 24.1%였다.
사진=부산일보 DB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