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주상욱, 최강희 배신에도 지독한 외사랑

입력 : 2016-03-02 10: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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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이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지독한 은수 바라기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화려한 유혹' 43회에서는 강석현(정진영)을 감옥으로 보내려 했었던 진형우(주상욱)의 복수 계획이 신은수(최강희)의 방해로 틀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는 미래(갈소원)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치매에 걸린 석현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했고, 형우는 그런 은수에게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은수에게 배신감을 느낀 형우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이라 생각한 석현을 찾아갔다. 형우는 석현의 방에 잠입해 잠을 자고 있는 석현을 해치려 했지만 결국 은수를 행복하게 해주라는 말만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절절한 '은수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형우는 은수에게 뼈아픈 배신감을 느끼며 복수의 방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은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은수의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형우가 은수에게 배신감을 당했을 때, 특히나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상처를 받았을 때의 그 아픔은 상당했을 터. 하지만 석현과 은수의 결혼 이 후 두 번째 느끼는 배신감에선 결국 자신 스스로가 은수를 너무나 사랑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지독한 외사랑의 표본을 그려냈다.
 
극 중 주상욱의 빠르고 섬세한 감정 변화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신의 감정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놓아줘야 하는 아픔, 그 외 적으로 아픈 어머니 한영애(나영희)를 병보석으로 빼내지 못하고 권수명(김창완)과 권준혁(조연우)에게 또 다른 배신을 당하게 된 형우의 괴로운 감정을 한 회 동안 숨 쉴 틈 없이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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