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진구, 카리스마 실종?...군대 밖에서 만난 교육생에 도망

입력 : 2016-03-10 2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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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진구가 '지옥교관'으로 명성을 날렸던 죗값(?)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한국으로 귀국한 유시진(송중기)이 서대영(진구)을 찾아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영은 술을 마시던 중 고개를 숙였다. 과거 자신이 심하게 굴렸던 교육생들이 음식점을 찾았기 때문. 앞서 대영은 "밖에서 만나면 계급장 떼고 언제든 붙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영은 은신(?)하기 위해 황급히 옷깃을 세웠고 시진은 "깃 세우지 마십시오. 누가 봐도 군인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교육생들은 대영을 알아보며 "서 상사님? 서대영 상사님 맞지 말입니다"라며 "우리 빡세게 굴릴때마다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밖에서 만나면 계급장 떼고 만나주시기로"라고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대영은 "여기 밖 아니잖아. 음식점 안이잖아"라며 변명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시진은 대영에게 "셋 하면 이동하지 말입니다"라고 속삭였고 시진이 하나를 세는 순간 대영은 줄행랑을 쳤다. 그러나 그곳에도 군인이 가득했고 당황한 시진은 "오늘 국군의날입니까?"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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