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이 차기작을 골랐다. 올여름 선보일 KBS2 새 수목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그가 활약할 무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19세기 조선의 부활을 꿈꾸던 천재군주 효명세자와 방랑시인 김삿갓, 엉겁결에 환관이 된 그들의 벗 홍라온 등 조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궁중 로맨스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돼 누적 조회 수 5천만 건을 기록한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보검은 극 중 총명함과 미모를 갖춘 왕세자 효명세자 역을 맡았다.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대리청정을 통해 왕정의 영향력을 회복하려 했지만, 뜻대로 이루지 못한 비운의 인물이다. 효명(孝明)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효성스럽고 명민했으며, 문학적 예술적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원작 소설의 드라마화가 결정됐을 시기부터 웹상에서는 주인공 역할 1순위로 박보검이 뽑혔을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이후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 만큼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단숨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박보검과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 배우가 누구일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올여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