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준호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 영하 17도 야외취침에 당첨돼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지금까지와의 잠자리 복불복과는 다른 '베이스캠프를 찾아라'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대를 끼고 버스에 몸을 맡긴 채 베이스캠프를 떠난 뒤, 조력자 하나 없이 낯선 곳에서 베이스캠프를 다시 찾아가야 한 것. 유호진 PD는 위치를 알릴 조명탄과 또 위치 추적 GPS까지 보급하는 등 나름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준호는 출발 지점으로 떠나는 버스에서 "달은 서쪽에 있다.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동쪽에 있고, 기차는 북쪽에서 남쪽에서 가고 있고"라며 허세 가득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그는 이동하는 동안 초를 세며 길을 외웠고, 15분마다 터트리는 조명탄도 필요 없다는 등 '인간 내비게이션' 허세 멘트를 날렸다.
본격적으로 미션이 시작되자 김준호는 한 방향으로 돌진했고 차태현과 데프콘을 만났지만 자신이 가는 길을 확신한 채 계속 달렸다. 하지만 이는 베이스캠프와 정 반대 방향이었다. 김준호는 갖은 고생 끝에 돌아왔지만 결국 야외취침을 확정했다.
특히 김준호는 "스키장에서 '나무를 가로지르면서 가자'는 판단을 하면서 '멋있다 김준호'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한 번 더해. 자존심 상해서 안되겠어"라며 "'난 쩔어(?)라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1박 2일'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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