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집에서 흉기 인질극 20대 남, 4시간 50분 만에 검거

입력 : 2016-03-28 13:28:03 수정 : 2016-03-28 13:28:3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인질극이 벌어졌던 인천 간석동의 오피스텔(왼쪽)

헤어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던 20대 남성이 4시간 50분만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간석동 간석5거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우모(23)씨를 28일 낮 12시 50분께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우모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에 신고했다.
 
우씨는 A씨와 A씨의 남자친구인 학교 선배 B씨가 이 오피스텔에 함께 있는 것을 미리 알고 흉기를 들고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씨가 침입하자 옆집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원과 강력팀 등 수십명을 투입해 현관문에서 우씨와 대치하다 4시간 50분 만에 제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경우 우리가 작전을 펼치기 전에 이미 부상을 당했다"며 "상황은 종료됐다. B씨를 먼저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씨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이유 등을 조사한 후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포커스뉴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