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도전 계속한다...마이너 행 거부

입력 : 2016-04-01 09: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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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한다.
 
1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현수는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고 있는 중이다.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지속적으로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 행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이는 김현수의 동의가 최종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국내는 물론 현지 언론과 여론에 이어 볼티모어 구단이 온당치 못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볼티모어는 '페어'하지 못하다"고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히면서 볼티모어의 구단의 선택은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넣거나 약속했던 700만 달러를 보장하고 방출하는 길 뿐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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