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 휴일인 3일 부산이 밀려온 봄꽃으로 화사해졌다. 옅은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꽃잎을 적시는 날씨 속에 시민들은 벚꽃 거리로 나가 사진을 찍고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했다. 산복도로 좁은 골목길 화분에서도 황령산 정상의 바위 틈에서도 봄은 화려한 꽃으로 우리 곁에 왔다. 아직 봄꽃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벚꽃 잎이 바람에 흩날릴 이번 주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원태·정대현·이재찬·김경현 기자 wkang@busan.com
부산 서구 아미산 정상의 벚꽃들이 원도심을 배경으로 군무를 펼치듯 피어 있다. 서구에 오래도록 살아온 주민들은 아미산 정상의 활짝 핀 벚꽃으로 봄 소식을 듣는다. |
황령산 정상 부근에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만개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부산역 입구에 꽃망울을 터트린 복숭아꽃이 도심 속 봄을 전하고 있다. |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