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와 드라마의 밸런스 맞추고자 고민했다."
영화 '위대한 소원'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남대중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위대한 소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미디와 드라마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환(류덕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절친 남준(김동영)과 갑덕(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 감독은 "촬영 때나 편집 때 정말 많이 고민했다. 영화가 유쾌하게 흘러가되 따뜻함을 유지하고 싶었고, 반면에 신파로 빠지는 것은 지양했다"며 "그 이유가 10대 시절 청춘들의 영화이기도 하고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슬픔이라는 것이 있지만 눈물을 강요하는 영화가 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고환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런 데서 오는 안타까움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그런 부분이 공감을 얻어야만 우리 영화가 전체적으로 설득력을 가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스토리나 등장 인물들의 행동들은 다소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그들이 고환을 바라보는 마음만큼은 항상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길 바랐다"며 "그것이 오히려 과도한 애정으로 번져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위대한 소원'은 오는 21일에 개봉한다.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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