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유령이 나타난다는 한 저택의 거울 이야기

입력 : 2016-04-10 11:11:4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1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거울에 얽힌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823년 미국의 한 저택에서 늦은 밤 하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시던 주인을 찾는다. 그러나 그녀가 발견한 것은 시신이 된 주인과 아이들이었다. 그 이후부터 이 저택에서는 끊임없이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머틀스 농장에 있는 이 저택에서는 공교롭게도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여러명의 군인들이 이 집에서 죽임 당했고 저택을 거쳐간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을 맞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또 언제부턴가 유령이 목격되기 시작했고 실제 저택 곳곳에서 다양한 심령사진까지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던 1980년 어느 날 저택으로 이사를 온 제이스 부부. 짐을 정리하던 프란시스 부인은 지하실 구석에서 고풍스러운 거울을 발견한다. 거울이 마음에 들었던 부부는 집의 중앙인 1층 계단 옆에 잘 보이게 걸어뒀다. 거울에 묻은 손자국을 발견한 프란시스는 거울을 닦지만 아무리 닦아도 그 자국은 지워지지 않았다.
 
이에 부부는 거울의 유리를 갈아 끼웠지만 손자국은 계속해서 나타났고 뿐만 아니라 거울 속에는 의문의 여성이 목격됐다. 이후 그녀는 이웃 주민에게 한쪽 귀를 잘라내는 끔찍한 벌을 받게된 클로이하는 하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클로이는 자신에게 벌을 내린 주인부부 남편 클락에게 복수를 위해 독살을 시도하지만, 그가 아닌 그에 부인 사라와 그의 자녀가 숨을 거둔 것. 이후 죽은 영혼들이 거울에 담겼다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고 이를 각종 언론에서 다루면서 이 거울은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심령현상 연구가 트로이 타일러는 거울에 대해 직접 자료를 모아 조사했다. 이후 사라와 그녀의 자녀들은 독살이 아닌 황열병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클로이라는 하녀 또한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직도 숙박 시설에 걸려있는 이 거울은 아직도 손자국과 심령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해지며 끊임없이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