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 "해피엔딩 될 것, 같은 실수 반복 안 해"

입력 : 2016-04-13 1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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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대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김 작가는 13일 오전 방송된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결말 및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홍지명 앵커는 김 작가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작가는 14일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아마 내일이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현재 '태양의 후예' 결말이 어떻게 지어질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작가는 "들은 것들 중 유시진(송중기) 이등병의 꿈이었다는 결말을 있다"며 "진짜 이런 결말이면 전 대한민국에서 못 살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김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결말은 해피엔딩이 될 예정이다. 그녀는 "엔딩에 대해서 시청자분들께 많이 혼 났다. 아마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 작가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이해하기 힘든 결말로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다.
 
100% 사전 제작 이야기도 전했다. 김 작가는 "캐릭터의 감정을 대본으로만 짚으니 글 쓰는 입장으로는 아쉬웠다"며 "분명한 건 재난 상황이나 해외촬영, 총격전 같은 신들은 사전제작이라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진구) 상사의 뒷 이야기도 있었다. 김 작가는 "두 캐릭터를 처음 잡을때 실제 특전사 분이 계셨다. 서대영 상사와 동명이인"이라며 "흔히 알고 있는 707 특수부대에 계셨었고, 그 분의 에피소드와 사명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차기작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눈 여겨 보는 배우가 있음을 밝혔다. 또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다는 평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쓰는 말들을 대사로 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기대보다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제 인생에서 다시 못 올 순간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송중기 시,  송혜교 씨, 진구 씨, 김지원 씨께 너무 고생 많았고 감사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고마운 속내를 전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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