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거 참패 책임, 대표직 물러나겠다"

입력 : 2016-04-14 09:41:17 수정 : 2016-04-18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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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20대 총선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서민과 어려운 계층을 위해 한없이 낮은 자세로 따뜻한 보수를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집권여당으로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 임기까지 국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원을 보내주고 지지해 준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호 최고위원도 이날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황진하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낙선해 새누리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서청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이 낙선하거나 자진 사퇴하게 됐다. 여당 지도부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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