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김유정은 올 하반기 방송되는 KBS2 새 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여주인공 홍라온 역에 출연한다.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있는 척, 아는 척, 가진 척, 남자인 척을 하다 보니 내시로까지 위장하게 된 홍라온의 ‘버라이어티’한 삶을 연기한다.
생계형 프로급 남장여자인 홍라온은 억지로 찍힌 지장 때문에 내시가 되어 궁에 입성, 다신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함께 우정과 사랑,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김유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리따운 치마 대신 늠름한 도포를 입게 됐다.
제작사 KBS 미디어 측은 “홍라온은 구렁이 백 마리를 삼킨 듯한 능청스러움부터 뺀질거림, 사랑스러움까지 모두 가진 인물"이라며 "김유정이 그간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라온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8월 방송 예정이다.
사진=싸이더스HQ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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