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건 기사 심층 분석,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 '빅카인즈' 출범

입력 : 2016-04-19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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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축적된 기사 3천만 건을 분석할 수 있는 뉴스 시스템, 빅카인즈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뉴스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BING KINDS) 서비스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언론계에서도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언론의 빅데이터는 1990년 출범한 '카인즈'로부터 시작됐다.
 
카인즈는 언론계의 공동 재산으로 뉴스 제공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포탈서비스의 발달과 뉴스가치의 인식 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낮았다.
 
이에 언론재단은 카인즈를 기반으로 뉴스 빅데이터의 수집·연계·융합·분석을 통해 새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콘텐츠의 새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2014년부터 빅카인즈를 준비해왔다.
 
대상은 1990년부터 축적된 3천만건 가량의 뉴스와 지금도 일 평균 1만 5천건 가량 쌓이는 소식들이다. 뉴스 분석 결과는 일반인용과 전문가용으로 구분된다.
 
일반인 대상의 빅카인즈는 인물·장소·기관 등 개체명과 정보원, 이슈 흐름 분석과 개체명 간 관계망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원 분석으로 어떤 인물이 어떤 말언을 많이 했는지도 알 수 있고, 이슈 트렌드 분석으로 '흙수저' 같은 신조어가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언론인과 학자 등을 위한 전문가용 '빅카인즈 프로'는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통해 분석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보기 편하게 시각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빅카인즈 개념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언론사의 심층보도와 기업의 소비 환경 분석, 공공기관의 정책개발, 스타트업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 학계의 보도 분석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텍사노미(단어 간 분류체계를 만든 일종의 단어사전)를 이용하면 분석도구로 뽑아낼 수 없는 상세 정보도 검색 및 도출이 가능하다.
 
언론재단 김병호 이사장은 "빅카인즈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포털 중심의 단순 뉴스 소비에서 뉴스 분석이 가능한 질 높은 뉴스소비로 갈 것을 예상"한다며 "언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재단은 고도화 시킬 것"이라 말했다.
 
한국신문협회 이병규 회장은 "빅카인즈는 저널리즘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결해야할 과제 많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뉴스 데이터 시스템이 되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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