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전도연의 복귀작 tvN '굿와이프'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20일 '굿와이프'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등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최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대본리딩 현장으로, 본촬영 못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굿와이프'를 통해 1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전도연의 연기가 단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도연은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생계를 위해 결혼 이후 15년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 역을 맡는다.
오랜 시간 가정주부로 살았던 한 여성이 하루 아침에 맞닥뜨린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전도연이 치밀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김혜경이 겪는 심리 변화와 가슴 깊은 상처, 그리고 절망을 딛고 여성 법조인으로 활약하며 온전한 자신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펼쳐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혜경의 남편이자 부장검사 이태준 역에는 유지태가 확정됐다. 유지태는 극 중 정치인, 재계 거물, 심지어 검찰선배까지 죄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잡아들이는 '대쪽검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캔들과 부정부패에 휩싸이며 구치소에 복역하게 되는 인물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인물로 유지태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을 전망.
윤계상은 로펌 대표 서중원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세련되고 시크한 매력의 로펌 대표 서중원은 때로는 차가운 표정으로 독설을 내뱉지만, 또 때로는 상대의 진심을 믿어주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매력적인 인물.
과거 김혜경의 학교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로 연을 맺어, 이후 곤경에 빠진 김혜경이 온전한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응원하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서중원과 함께 로펌을 운영하는 공동대표 서명희 역을 맡는다.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로 김혜경의 상사이자 냉정한 멘토로 활약한다.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으로 오는 7월 8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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