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연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에 대한 흥행 성공을 자신했다.
박영재 넷마블 글로벌 사업전략 본부장은 20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스톤에이지' 미디어쇼케이스에 참석해 이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점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스톤에이지'는 넷마블이 원천 IP 확보와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4년에 걸쳐 시간을 투자한 타이틀"이라며 "모든 게임이 소중하지만 원더 많은 리소스와 자산을 투입한 '스톤에이지'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스톤에이지'의 성공을 확인하는 이유는 이 게임에 대한 IP 파워와 글로벌 흥행 타이틀을 배출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만남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덧붙였다.
'스톤에이지'는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을 개발한 넷마블 엔투가 제작중으로, 원작 고유의 감성과 특징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의 원작은 지난해까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되던 동명의 PC온라인게임으로, 한 때 국내에서 수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 국내에서 12년간 서빗 돼 왔으며,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만해도 2억명이 넘는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의 활용 가능성을 일찍이 확인하고 2012년 원작자인 일본 디지파크사로부터 IP에 대한 권한 일체를 양도받았다.
박 본부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IP에 공룡이라는 소재까지 더해지면서 이 게임을 아는 이용자는 물론 몰랐던 잠재 이용자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또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글로벌 흥행작을 다수 배출한 넷마블과 넷마블엔투의 개발력이 한데 합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넷마블의 취약 국가로 꼽히는 서구권 시장에 대한 대응 계획도 언급했다. '스톤에이지' 역시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북미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넷마블의 사업전략 백영훈 부사장은 "사실 넷마블이 북미시장에서 이렇다 할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해당 시장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스톤에이지'를 모르는 이용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캐릭터 등 디자인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긴 호흡으로 꾸준히 접근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스톤에이지'의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IP 사업화를 준비중에 있다. 이미 뽀뽀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한국, 중국, 일본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에이지'의 론칭 일정은 내달 국내 사전테스트를 시작으로 6월 국내 출시,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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