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 해보고 싶다."
배우 박해진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데뷔 10주년 팬미팅 'Park Hae-Jin 10's'에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해진은 "항상 배우가 질문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 걸 팬들에게 여쭤볼 시간이 없었다"며 팬들을 향해 인터뷰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해진은 추첨을 통해 뽑은 첫 번째 대상자에게 "박해진의 가장 큰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 팬은 "'내 딸 서영이' 때부터 좋아했는데, 겸손함과 성실함이 있어 보기 좋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두 번째 팬에게 박해진은 콘서트에 대한 분위기를 묻는가 하면, 앞선 프리허그 행사 당시 허그를 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즉석에서 포옹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저한테 듣고 싶은 말 있어요?"라고 물으며 한 팬의 이름으로 즉석 삼행시를 지어주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박해진은 인터뷰를 마치며 "지금껏 했던 역할들이 의사 사이코패스 등 정형화된 캐릭터가 많았다"며 "제가 평소에는 나사 하나 풀린 곳이 많기 때문에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들어온다면 재밌게 촬영하고 싶다"고 발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10년간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해진이 무료로 준비한 이벤트다.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