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 퍼블리싱으로 인연을 맺은 로코조이(대표 싱샨후)와 비전브로스(대표 이상훈)가 결국 한 배를 탔다.
25일 중국계 게임사 로코조이는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이상훈 대표 외 5인으로부터 약 96억원 규모의 비전브로스 주식 65.33%(12만3천400주)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두 회사가 손발을 맞추고 있는 '드래곤라자'의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분인수를 결정했다는 게 로코조이의 설명이다. 또 '드래곤라자'의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이 확정된 만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도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사실상 로코조이의 비전브로스 인수는 '드래곤라자' 출시 이전부터 예견돼 왔던 수순이었다.
실제 로코조이는 작년 11월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드래곤라자' 론칭 이후 비전브로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중에 있다면서 보다 안정적인 게임서비스를 위해 내부 편입을 통한 개발을 잠정 확정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로코조이의 첫 번째 개발 자회사로 편입된 비전브로스는 '다크블러드 온라인', '로드 히어로즈', '창공의 페이라' 등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포진돼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처녀작 '드래곤라자'가 론칭 열흘 만에 최고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흥행력을 입증시켰다.
25일 현재 '드래곤라자'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48위에 랭크돼 있으며, 중국(로코조이) 및 대만·홍콩·마카오(퍼펙트월드) 등 지역의 출시를 확정한 상태다.
한편 모바일게임 '마스터탱커' 시리즈로 중국 내 TOP5 게임사로 발돋움한 로코조이는 지난 7월 우회상장을 통해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연내 소셜카지노게임 등 8종의 신작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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