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의 조재현이 역대급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28일 방송된 '마스터-국수의 신'에서는 희대의 악인 김길도(조재현)의 악행이 그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도둑질, 신분세탁,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김길도는 무명(천정명)의 아버지인 하정태의 인생을 빼앗아 궁락원의 대면장이 되는데 성공했다. 그는 대중들 앞에선 온갖 미담으로 유명하고 선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이는 짜여진 각본이었다.
그가 보육원을 돌아다니며 봉사를 했던 진짜 이유는 차마 죽이지 못한 무명, 즉 최순석을 찾기 위한 도구였다. 또 국수를 누구에게 배웠냐는 아이의 질문에 "배운 적 없어, 훔쳐버렸으니까"라고 서늘하게 답했던 대목은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김길도는 궁락원을 마산에서 강남으로 옮기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앞길을 막는 사람들을 조용히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 중 장인어른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국수 장인 고대천(최종원)이 자신의 범죄 행각을 들쑤시고 다니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저지르는 행동은 소름 그 자체였다. 특히 사고 소식을 들은 후 지었던 악마 같은 웃음은 압권이었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