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10주년을 맞는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박준형 신라교역 회장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대 경제학과 59학번인 박 회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라문화장학재단에서 출연한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1985년부터 30여년 간 동국대에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로 박 회장의 누적 기부금은 28억원을 넘어섰다.
동국대는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2010년 사회과학관 내 열람실을 '능금사랑 박준형 홀'로 명명하기도 했다.
박회장은 "오는 8일 개교 110주년을 맞는 모교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학교를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명품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돼야 한다" 며 "현실적인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는 후배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기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 총장은 "동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개교 110주년을 기념한 기부라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며 "인재양성과 학문 진흥을 통한 학교 발전을 위해 요긴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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