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를 두고 도널드 트럼트와 당내 경선 중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크루즈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치뤄진 공화당 경선이 끝난 직후 선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마음이 무거우나 미국의 미래를 낙관하며 경선을 중단하겠다"며 패배했음을 시인했다.
이날 인디애나 주 경선 결과 크루즈는 53%의 득표율을 기록한 트럼프에 20%p 가량의 큰 격차로 참패했다.
크루즈는 "오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인디애나 주에 쏟아부었지만 유권자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지지자들의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공화당 내 경선 주자 2위인 크루즈가 포기했고, 3위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경쟁력이 그다지 없음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사실상 최종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디애나 주 민주당 경선에서는 53.3%의 지지율을 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46.7% 지지율의 클린턴 전 국무장을 제쳤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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