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에릭남과 솔라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눘다.
7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한강에서 소풍을 즐기는 에릭남과 솔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변에서 편의점 식단으로 에릭남과 점심을 함께 하던 솔라는 "미국에서 어릴때 인종차별 같은 거 없었냐"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민감한 질문일 수 있지만 에릭남은 손으로 눈 찢는 표현을 하며 담담하게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아니면 반반 섞였냐' 이런 말 많이 들었다"고 말해 어릴 적 좋지 않은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에릭남은 "이렇게 하는 것도 기분 나쁜데, 한국을 모른다는 것 자체도 기분 나쁘다"고 덧붙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라는 "어떻게 보면 하기 싫은 이야기인데, 아무렇지않게 하니까 놀랍고 고마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에릭남 역시 "사실 그런 이야기 하려면 용기 있어야하는데, 조심스럽게 물어봐줘 오히려 고마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솔라는 어떻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지 물었다. 에릭남은 "아버지께서 도전 의식이 있었다"고 말한 뒤 "이제 나는 한국에 와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국에서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에릭남은 "특히 명절에 가족이 보고 싶다"며 "그땐 보통 친척들 뵙거나 혼자 지낸다"고 쓸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내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연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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