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6일 만에 홈런포 가동...박병호, 무안타 침묵

입력 : 2016-05-11 14:40:5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빅보이' 이대호가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무안타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이대호는 11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팀 투수 스마일리의 6구째 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렸다. 시즌 5호.
 
1회말 3점을 냈던 시애틀은 2회 1점, 4회 1점을 내주면서 3대2로 쫓겼던 상황. 하지만 이대호의 3점홈런 한방으로 6대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시애틀은 6회 1점, 7회 1점 등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대4로 경기를 끝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14타수 4안타(0.286) 1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609에 이른다. OPS는 0.949로, 팀 간판타자 카노(.967)의 뒤를 잇고 있다.
 
박병호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상대 투수 가즈먼이 던진 95마일 이상 빠른 공에 힘을 쓰지 못했다. 팀도 5대3으로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타자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출진 기회를 얻지 못했다.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은 한 타석 기회를 얻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8회초 대수비로 나온 최지만은 8회말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삼진에 그쳤다. 강정호의 피츠버그는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됐고, 오승환은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부산일보 DB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