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하는 모습부터 짠내나는 브로맨스까지 엿보인다. 군에 입대한 절친들의 모험이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진짜사나이2'에서는 '동반 입대' 특집으로 두 명의 절친들이 군에 입대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박찬호. 그는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다"며 "엊그제 친한 형님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맡았다. 그래서 든 생각이 힘들어 할 형님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의 아내 박리혜 씨는 "박찬호는 어려운 걸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잘 해낼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내다봤다.
그의 절친으로 등장한 우지원은 "대학교 때 박찬호가 잘 가던 나이트클럽이 있다"며 "당시 연락처를 주고 친구하자고 했다. 그 때만해도 박찬호는 이름도 없었다"고 디스를 시작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 군 생활을 더 힘들게 했다고 우기는가 하면, 수류탄 투척 훈련을 두고 각각 농구와 야구를 어필하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각각 이름에서 한 글자씩 합쳐진 '호우 커플'이라는 별명으로 츤데레 매력을 드러내며 군대 속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이어 류승수와 조재윤은 시종일관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류승수는 "동반 입대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했던 인물이 조재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재윤은 "류승수 형 옆에 붙어 있으면 어려운 게 없다"며 화답했다.
이 밖에도 그룹 갓세븐의 잭슨-뱀뱀은 어눌한 한국어 실력으로 벌써부터 교관들의 얼차려를 우려케 했고, 개그 콤비 이상호-이상민은 "아직도 같이 자는 사이"라며 여전한 우애를 보였다.
사진='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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