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2', 다시 찾은 군대와의 인연...'중년'들의 마지막 이야기

입력 : 2016-05-15 19:17:51 수정 : 2016-05-15 19:55:4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0대의 청년들과 함께했던 중년들의 여정이 끝이 났다. 이들은 다시 찾은 군대와의 인연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아버지, 그리고 남편이 될 것을 다짐했다.
 
15일 방송된 '진짜사나이2'에서는 '중년 특집'으로 백마부대에서 훈련에 임하는 중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도시지역작전 훈련에 임한 멤버들은 다소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맏형 이동준은 훈련 3분 만에 가상 지뢰를 밟아 사망 선고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석주일은 "집중하면 지뢰가 있는지 없는지 다 보인다"며 "사주경계를 하며 바닥도 보면서 이동하는데 그걸 왜 밟았겠나. 폼 잡자가 밟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공중침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헬기에 올랐다. 이어 한 건물 옥상으로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 헬기와 옥상의 거리는 13m 이상으로 아찔한 광경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헬기 소리에 압도가 된다" "눈 앞이 캄캄하다"며 공포심을 드러냈다. 특히 헬기에서 내려오는 '패스트 로프'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이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던 윤정수는 출발에 앞서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두 눈을 질끈 감고 안정적인 궤적을 그리며 뛰어내렸다. 그는 "눈을 감고 내려가다가 중간에 떴다. 소리를 지르다보니 도착했더라"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김민교와 석주일 등 나머지 멤버들은 무난히 패스트 로프를 성공시켰다.
 
작전을 마친 뒤 복귀한 생활관. 중년들은 어느새 정들었던 백마부대와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이들은 어린 선임들과 포옹을 나누며 퇴소식에 임했다.
 
특히 윤정수는 "그동안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 벅찬 마음을 가지고 사회에서도 한살 한살 먹어갈 것"이라면서도 "군대도 힘들지만 채권자가 더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