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 채식 '끝판왕'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7년 째 채식만 고집하고 있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여중생 딸이 고민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딸은 "(채식이) 완전 불만이다. 스님들도 이렇게는 안살 것"이라며 " 개인의 취향이니까 존중은 하는데 인간이 풀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나. 고기를 먹어줘야 밸런스가 맞춰진다. 치킨을 먹고 싶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반면 부모님의 입장은 완고했다. 치킨을 먹고싶다는 딸과 달리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질문에 "마늘잎 무침과 쑥갓을 먹고 싶다"고 대답하며 만만치 않은 '채식 사랑'을 내비쳤다.
이어진 영상에서도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간만에 외식을 나선 가족들이 멸치 쌈밥 음식점을 찾았지만, 아버지는 메인 메뉴인 멸치찌게를 빼 달라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경악시켰다.
이 때 패널 양세형은 "멸치 쌈밥에 멸치가 없으면 그냥 집에서 드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의 간식 또한 간식 또한 풀이었다. 책을 읽고 있는 딸의 방에 아버지는 "간식 먹자"며 들어왔고, 그의 손에는 '돌나물 무침'이 들려 있었다. 딸은 "딱 한 번만 치킨 시켜줘. 이번에만 시켜주면 당분간 안 먹겠다"고 부탁했지만, 아버지는 "상추 양파 대파는 5톤 트럭도 사줄 수 있다.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