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와 중국계 모바일게임사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가 손을 잡았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룽투코리아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 엔진(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게임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23일 공식발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총 100억원으로, 엔진은 룽투코리아의 유상증자(50억원) 및 전환사채(50억원)로 참여하게 된다. 엔진이 보유하게 되는 룽투코리아의 지분율은 4% 미만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엔진이 보유한 퍼블리싱 역량과 룽투코리아의 게임 라인업 일부를 합쳐 긴밀한 협업 체계를 이뤄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엔진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의 대작 모바일게임과 핵심 IP를 보유한 룽투코리아와 포괄적 게임 사업을 전개, 게임 라인업 확보는 물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전반을 확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게 된다.
룽투코리아 역시 엔진의 사업, 마케팅, 운영 등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고,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룽투코리아는 내달 초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검과마법:다시만나는세계'를 자체서비스하는 한편 중국 모회사인 룽투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대작급 타이틀을 룽투코리아의 라인업으로 확보 해둔 상황이라 이번 카카오 계열사 엔진과의 전략적 제휴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남궁훈 엔진 대표는 “엔진의 퍼블리싱 역량에 룽투코리아의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더하고,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하는 획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됐다” 며 “양사가 공고한 협업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 또한 “룽투코리아와 카카오의 계열사인 엔진이 만나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며 “앞으로 엔진과 긴밀하게 협업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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