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박태준 찬미, '프로관종' '찬미티티' 몰라봐서 미안해(종합)

입력 : 2016-05-27 0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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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덤일까. 우유에 딸려오는 요구르트인 줄 알았던 얼짱 출신 웹툰 작가 박태준과 AOA 멤버 찬미, 개그맨 남창희가 우유로 업그레이드 됐다. 소소한 입담 자랑은 물론 매력 발산까지 제대로 자신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AOA 설현과 찬미, 웹툰 작가 이말년과 박태준, 개그맨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원 플러스 원'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유와 요구르트로 비교하자면, 대중에게 친숙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설현과 이말년은 우유였다. 여기에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조세호까지는 '원 플러스 원'에서 첫 번째 원이다. 하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찬미와 박태준 남창희는 '플러스 원'.
 
그러나 박태준은 시작부터 이말년을 뛰어넘는 '병맛'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상파 프로그램 섭외 연락을 받으니까 정말 좋았다"면서도 "이말년과 함께라고 하니 부담감은 줄었는데 자부심도 추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그는 "관심 종자"라고 스스로를 칭하면서 "내가 하는 것에 사람들이 관심을 주는 것이 더 즐겁다. 만화를 그리는 것보다 그에 대한 반응에 희열을 느낀다. 변태인 것 같다"고 충격 고백을 이어갔다.
 
박태준은 솔직하게 성형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전신 성형을 한 줄 아는데 눈과 코, 치아교정 밖에 안했다"면서 "코를 네 번 했다. 얼짱에게도 성형 협찬이 오는데 그걸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때 얼짱으로도 유명했던 그는 "연예인이 아닌데 연예인 병이 걸렸다"며 "돈도 없고 거지였다. 그런데 집 앞 슈퍼를 갈 때도 누가 날 알아볼까봐 구렛나루 관리하고 비비크림 바르고, 슬리퍼 신으려다 운동화에 깔창을 깔고 나갔다. 그때는 마음에 병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상하게 살고 있다가 현실을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 케이블에서 나같은 애들 모아놓고 방송한다더라"며 "부푼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나 같은 애들이 너무 많았다. 그때 내가 저렇게 살았구나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AOA 막내 찬미도 쿨한 매력을 선보였다. 찬미는 AOA 멤버 중에서도 크게 주목 받는 것에 대해 "당연히 부럽다"면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다 주목 받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다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AOA 데뷔 초기 콘셉트인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에 대해 설명하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현은 '설현아리', 찬미는 '찬미티티'라는 천사명을 지니고 있었다. 또 찬미는 AOA크림 활동 당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안무를 선보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출연진들 앞에서 춤을 선보인 뒤에 털썩 주저 앉으며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방송 이미지와는 달리 털털하고도 쿨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찬미는 철벽으로 무장해 MC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철벽 방어 했던 것. 찬미는 "실제로 모태솔로"라고 밝힌 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도 다른 아이돌들과 깍듯하게 인사한다. 휴대폰도 계속 없었다"고 모든 의혹을 차단했다.
 
이말년과 설현의 반격도 이어졌다. 이말년은 "포털사이트 연재 하는 작가 중 전체 1위는 박태준"이라면서 "저는 요일에서도 10위 밖"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준과 큰 격차가 있음을 말하다가도 "프로 관종이냐"고 저격하는 등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나 김우빈과 같은 소속사이며 인사를 나눠봤다고 말하는 박태준의 말을 잠자코 듣던 이말년은 "가수 김현철과 같이 오줌 싼 적 있다. 말을 걸면 안된다. 실례 중에 실례하면 안 된다"고 뜬금 고백을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설현 또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시상식 투톤 굴욕 사진'에 대해서 "콤플렉스가 까만 피부인데 그걸 감추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솔직하게 설명하는 등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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